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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동향에 관한 연차보고서

허니하니베베 2022. 1. 1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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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환경 변화

가) 사회환경변화

 

한편 코로나19는 전 연령층에 영향을 끼쳤으나, 특히 청년층의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 을 미쳤다.2) 청년층의 미취업이 장기화될 경우, 단기적인 임금 손실 외에도 지속적인 경력 상실로 인한 임금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3) 이로 인한 청년층의 소득 감소는 청년층 관광 수요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인구통계학적 관점에서 주된 출산 및 혼인 계층인 20~30대의 경제적, 심리적 불안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코로나19 이전 부터 계속 진행되어왔던 저혼인과 저출산 추세를 가속화시켜 장기적으로 1인 가구의 증가, 인구고령화, 인구 감소 등을 촉진할 수 있다.4) 이러한 인구 구조의 변화는 미래의 관광행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5)

또한 코로나19는 건강, 안전, 삶의 질, 행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는 계기로 작용하여 전세계적으로 삶의 질과 행복을 중시하는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6)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개인적 차원에서는 건강한 여가생활과 여행에 대한 수요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관광산업 또한 사회적 인식 변화에 따른 관광 환경 변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나) 기술환경변화

2020년에는 각 분야에서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던 디지털 기술의 발전 및 활용이 급속도로 진행되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일상적 서비스의 비대면화, 공간 제약이 없는 여가 선호, 감염예방 및 인건비 절감에 대한 요구 등의 이유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수요 가 광범위하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관광산업에서도 코로나19 이전부터 진행되어 왔던 디지털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데, 그 중 주요한 기술 변화로는 VR(가상현실) 및 AR (증강현실) 기술, AI(인공지능) 및 로봇 기술, 모빌리티 기술 등이 꼽히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이나 스포츠 경기, 공연 관람이 어려워지면서, VR/AR 기술을 적용한 여행, 교육, 공연 등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가 증가하였다. 특히 각국 관광청 및 지자체에서 VR 여행 콘텐츠 제공을 확대하였는데, 이는 향후에도 가상 투어 및 랜선 여행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호텔 서비스에서도 음료를 제조하거나 청소를 담당하는 로봇 등이 도입되고 있다. 모빌리티 기술에도 다양한 변화가 발생하여 이로 인한 관광 환경도 변화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전과 달리 다소 느리더라도 목적지까지 감염의 위험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이동수단이 선호되며, 안전한 이동을 위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노력이 이루어졌다. 또한 기존의 교통체계와 스마트 기기의 첨단 기능을 융합한 스마트 모빌리티 를 통하여 맛집 투어, 지역 상품 쇼핑 등을 제안하는 관광 투어 서비스도 시도되고 있다.

 

다. 경제환경 변화

 

경제상황 악화로 인한 가계 소득 여건의 불확실성은 향후 소비 회복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10) 다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소비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비자발적 소비 제약으로 가계저축이 증가했다는 점은 향후 소비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계 소득 요건의 변화는 여행 소비 규모 및 행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 생태환경 변화

2020년 들어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더욱 집중된 이유는 코로나19와 같은 동물 매개 감염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20년에는 화석에너지 사용, 산림파괴, 폐기물 배출 등 탄소배출을 증가시키는 행위에 관해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이로 인해 2020년에는 2000년대 초중반에 대두되었던 책임여행(responsible travel), 지속가능한 여행(sustainable travel) 등 환 경과 지역사회에 부담을 주지 않는 여행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 세계관광기구 (UNWTO)와 같은 국제기구에서도 이러한 흐름에 따라 코로나19 위기로부터 관광이 회복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포용성과 더불어 환경 회복 및 보호를 강조하는 “The One Planet Vision for a Responsible Recovery of the Tourism Sector”를 발표하였 다.16) 따라서 탈탄소화 기조에 부합하는 동시에, 친환경적인 관광 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업계의 준비 및 정책적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시적 차원에서는 밀접 접촉을 유발하는 고밀도 시설 및 교통보다는 사람과의 접 촉이 적은 자연 친화적인 관광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 따라서 대중교통 및 고밀도 교통 허브를 통한 관광보다는 자동차나 자전거와 같은 교통수단을, 도시 지역보다는 자연경관에 서의 힐링을 선호하는 현상이 생겨났다. 실제로 2020년 국내 관광여행 시 이동수단 1순위 로 자동차를 꼽은 비율은 84.8%로 2019년에 비해 7.8%p 증가했다. 자연 및 풍경 감상을 여행지 주요 활동으로 뽑은 비중도 2020년 78.1%로 2019년 대비 3.7%p 증가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1989년 해외여행이 자율화되면서 내국인들의 출 국은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8년과 2019년에는 연속해서 약 2,870만 명이 해외로 출국하였으나, 2020년 해외여행 출국자 수는 427만 6,006명으로 전년대비 8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총 3차례의 마이너스 성장률(’97~’98: IMF 외환위기, ’03: 사스, ’08~’09: 글로벌 금융위기)을 보였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은 역사상 최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상당수 국가들은 해외에서 입국하는 외 국인 제한・금지, 항공편 운항 중단 등의 조치를 시행하였다. 특히 한국은 항공기라는 제한된 출국 수단을 가지고 있어 해외로의 출국이 더욱 엄격히 제한되었다. 외교부는 우리나라 국민의 전 국가 및 지역 해외여행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20)를 2020년 3월 23일 최초로 발령하였으며, 2차(’20.06.20), 3차(’20.09.19), 4차(’20.12.18)까지 지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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